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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구장별 ‘파크팩터’ 쉽게 계산하는 법: 홈런·득점이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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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팬인 저는 같은 타구인데도 어떤 구장에서는 담장을 넘고, 어떤 구장에서는 평범한 뜬공이 되는 장면을 자주 봤습니다. 저는 그 차이를 “감”으로만 넘기면 선수 평가도 흔들리고, 팀 전력 분석도 자꾸 어긋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정리한 도구가 파크팩터(Park Factor)입니다. 파크팩터는 “이 구장이 득점이나 홈런을 얼마나 유리하게 만들었는지”를 숫자로 보여줍니다. 저는 파크팩터를 한 번만 만들어두면, 타자 성적과 투수 성적을 더 공정하게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글에서 저는 KBO에서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계산식과 해석법을 깔끔하게 정리하겠습니다

    KBO 구장별 ‘파크팩터’ 쉽게 계산하는 법: 홈런·득점이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

     

    1) 파크팩터란 무엇이고, 왜 KBO에서 더 체감될까?

     

    파크팩터는 한마디로 구장 환경이 경기 결과(득점·홈런 등)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값입니다. 보통 100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100보다 크면: 그 구장은 해당 지표에 유리(득점/홈런이 더 잘 나옴)

    100보다 작으면: 그 구장은 해당 지표에 불리(득점/홈런이 덜 나옴)

    저는 KBO에서 파크팩터가 더 체감되는 이유가 분명하다고 봅니다. KBO는 구장마다 펜스 높이, 외야 크기, 바람 방향, 기온과 습도, 인조잔디 탄성 같은 요소가 꽤 다르고, 그 요소들이 타구의 비거리와 타구 속도 유지에 영향을 줍니다. 게다가 리그 특성상 팀별 전력 차, 라인업 스타일 차이도 있어서 “이 팀이 강해서 점수가 많이 난 것인지, 구장이 도와준 것인지”를 분리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저는 파크팩터가 그 분리를 도와주는 가장 쉬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준비물: 어떤 기록을 언제까지 모아야 정확해질까?

     

    제가 권하는 준비물은 단순합니다. 홈 경기와 원정 경기에서의 득점/홈런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도를 높이려면 기간과 표본을 조금 신경 써야 합니다.

    (1) 기간 선택

    저는 한 시즌만으로도 계산은 가능하지만, 변동이 커서 흔들릴 때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최근 2~3시즌 평균을 권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연(강한 바람, 비정상적으로 뜨거운 여름, 특정 팀의 극단적 타선 등)이 조금 완화됩니다.

    (2) 지표 선택

    입문용으로 저는 득점 파크팩터와 홈런 파크팩터 두 가지를 추천합니다.

    득점은 투수·수비·불펜까지 포함된 결과라서 “경기 환경”을 넓게 반영하고,

    홈런은 타구 질과 구장 구조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합니다.

    (3) 꼭 체크할 것

    저는 홈/원정 경기 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경기 수가 비슷해야 값이 안정적입니다.

    저는 한두 달만 떼어 계산하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은 날씨와 상대팀 운이 크게 들어옵니다.

    3) 가장 쉬운 계산식: 득점 PF, 홈런 PF를 10분 만에 만들기

     

    제가 가장 자주 쓰는 방식은 “홈에서 나온 값”과 “원정에서 나온 값”을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핵심은 경기 수로 나누어 ‘경기당’으로 만들고 비교하는 것입니다.

    (A) 득점 파크팩터(가장 대중적인 형태)
    홈 경기에서의 경기당 총득점을 구합니다.

    여기서 총득점은 보통 (우리 팀 득점 + 상대 팀 득점) 합계로 잡습니다.

    저는 그 구장에서 경기가 얼마나 타격 친화적인가를 보고 싶어서 총득점을 씁니다.

    원정 경기에서의 경기당 총득점을 구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원정에서도 (우리 팀 득점 + 상대 팀 득점)을 합칩니다.

    공식에 넣습니다.

    득점 PF = (홈 경기당 총득점 / 원정 경기당 총득점) × 100

    예시를 제가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팀이 홈 72경기에서 총득점(양 팀 합계)이 720점이고, 원정 72경기에서 총득점이 648점이라면,

    홈 경기당 총득점 = 720 ÷ 72 = 10.0

    원정 경기당 총득점 = 648 ÷ 72 = 9.0

    득점 PF = (10.0 ÷ 9.0) × 100 = 111.1

    저는 이 값을 보면 “이 구장은 득점이 약 11% 더 잘 나온다”라고 해석합니다.

    (B) 홈런 파크팩터(구장 구조를 더 직접 반영)
    홈런도 방식은 같습니다. 저는 홈런 역시 “양 팀 홈런 합계”로 잡는 편이 해석이 편했습니다.

    홈런 PF = (홈 경기당 양 팀 홈런 / 원정 경기당 양 팀 홈런) × 100

    예시를 이어가면, 홈 72경기 양 팀 홈런이 144개, 원정 72경기 양 팀 홈런이 120개라면,

    홈 경기당 홈런 = 144 ÷ 72 = 2.0

    원정 경기당 홈런 = 120 ÷ 72 = 1.67

    홈런 PF = (2.0 ÷ 1.67) × 100 ≈ 119.8

    저는 이 값이 120 근처라면, “이 구장은 홈런이 꽤 잘 나오는 편”이라고 판단합니다.

    4) 해석과 활용: 선수 평가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바뀐다

     

    파크팩터는 숫자 하나지만, 저는 활용 범위가 꽤 넓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저는 과신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1) 타자 성적을 볼 때
    제가 파크팩터를 쓰면 “홈에서 성적이 좋아 보이는 타자”를 조금 더 차분하게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홈런 PF가 높은 구장이라면, 홈에서 늘어난 홈런이 실력 + 환경의 합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때 원정 성적과 타구 지표(장타 비율, 삼진/볼넷 흐름 등)를 같이 봅니다.

    (2) 투수 성적을 볼 때
    저는 득점 PF가 높은 구장에서 뛰는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아도 “구장 난이도”를 감안합니다. 반대로 득점 PF가 낮은 구장이라면, 투수 기록이 보기보다 조금 “유리한 환경”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3) 팀 스타일을 볼 때
    저는 어떤 팀이 “빠른 발과 작전”을 중시하는지, “장타”를 밀어붙이는지 볼 때 파크팩터를 참고합니다. 홈런 PF가 낮은 구장에서 장타 중심 팀이 고전하면, 저는 단순 부진이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4) 한계도 분명히 있다
    저는 파크팩터가 상대팀 구성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항상 기억합니다. 강타선을 자주 만나면 홈 총득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는 파크팩터가 수비, 불펜, 심판 성향 같은 요소까지 간접적으로 섞을 수 있다고 봅니다(특히 득점 PF).

    저는 그래서 “한 시즌 단발 값”을 절대적인 진실로 취급하지 않고, 2~3시즌 평균 + 최근 추세로 함께 봅니다.

     숫자 하나로 구장의 ‘성격’을 읽으면 야구가 더 재밌어진다

     

    저는 파크팩터를 만들고 나서 야구가 더 입체적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저 구장은 유독 홈런이 잘 나온다더라” 같은 말로 끝냈지만, 지금은 득점 PF와 홈런 PF를 직접 계산해서 제 눈으로 확인합니다. 

     

    파크팩터는 계산식이 단순해서 시작이 쉽고, 해석을 붙이면 선수 평가도 더 공정해집니다. 무엇보다 저는 관전 포인트가 바뀐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같은 장타라도 어떤 구장에서 나온 장타인지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이 경기 흐름을 읽는 재미로 이어집니다. 오늘 소개한 방식으로 여러분도 한 번만 표를 만들어보면, KBO 구장들이 각자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숫자로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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